2017년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범죄도시
범죄도시는 2017년 10월 3일 한국에서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 1편입니다. 2000년대 실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하여 풀어내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사용하였고,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모습을 각색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뻔한 범죄 영화들 속에서 범죄도시가 사랑받은건 감독의 연출력보다 빛났던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 배우의 매력입니다. 마동석의 실제 모습과 캐릭터가 적절히 섞여 식상하지 않게 영화에 활기를 부여하였습니다.
마동석 자체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된다는 평가가 많았고,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래 알고지내던 형사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면서 현장감을 살려내었고, 애드립으로 액션, 연출, 대사등에서 마동석의 장점과 매력을 잘 살려내어 유행어로 회자되는 명대사가 많아 더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로 연기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작까지 참여하여 범죄도시의 성공에는 마동석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범죄도시가 받는 평가로는 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91%, 관객 점수 80%를 IMDb 평점 7.2/10점, Letterboxd 별점 3.5/50, 야후재팬 별점 4.0/5.0, 왓차피디아 별점 4.0/5.0, 네이버영화에서 관람객 평점, 네티즌 평점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흥행하기 쉽지 않은 원맨 히어로 캐릭터 액션이 흥행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관객들의 평이 상당히 좋아서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에도 불구하고 추석시즌에 박스오피스 2위라는 흥행을 거두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악역을 맡은 조연들의 신 스틸러
신 스틸러라고 하면 분량의 많고 적음과 무관하게 주연을 뛰어넘는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등장만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인물을 흔히 말합니다. 슈퍼히어로물이라고 부를 만큼 마동석 배우가 큰 관심을 받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조연들의 연기도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조연으로는 흑룡파 No.2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 배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비슷한 역할을 받았음에도 또 다른 연변교포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연변 말투와 캐릭터 설정에서 강렬한 모습으로 보여주다 보니 두목인 장첸보다 더 무섭고 기억에 남았다는 관객들의 평도 많았습니다.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는 38회 청룡영화제에서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뒤로하고 남우조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장첸 역할을 맡은 윤계상도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인물로 연기력이 쟁쟁한 범죄도시에서 캐스팅 되었을때 우려가 많았다고 하였지만 본인이 액션신 대부분을 직접 소화하고, 연변사투리를 직접 배우러 가는 모습 같은 다양한 노력도 보여주었고 어색하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잘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려한 액션씬 덕분에 마석도에 비해 약한 캐릭터임에도 존재감이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각본까지 잘 짜여진 범죄액션 영화
범죄액션 영화라고 하면 화려한 액션신들과 여러 효과들로 인해 각본 부분에서 완성도가 다른 장르에 비해 떨어져 저평가받고 있습니다. 범죄도시는 하나씩 뜯어보면 완성도 있게 각본이 잘 짜여있고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사들도 어색한 부분이 없고, 영화를 보다보면 기억에 남지 않는 캐릭터가 거의 없이 비중 배분이 잘 이루어져 있다.
양대 캐릭터인 마석도와 장첸 옆에 등장하는 동료들, 조직 들에게 개인 스토리도 잘 짜여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과 설정으로 마석도 혼자 악당을 처치하는 뻔한 스토리가 되지 않고 좀 더 흥미롭고 긴장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조선족대 한국 경찰이라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점도 상황을 잘 풀어 스토리에 균형을 맞춰 다른 비슷한 주제의 영화와 비교되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잔혹한 범죄를 소재로 다르고 있음에도 거부감이나 불안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점도 등장인물간의 전투능력 위계를 확실하게 보여주어 싸우는 액션신에서 마석도의 전투력을 돋보일 수 있게 잘 구성했다.
흥행 보증 수표 없이도 이루어낸 이례적인 성공
주연으로 나온 마동석, 윤계상은 이전까지 영화 주연으로 나와서 흥행을 거둔적이 없었고, 대부분이 주연, 조연급으로 영화의 감초역할을 했던 배우들을 메인으로 흔히들 말하는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들 없이 흥행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를 가지고 개봉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제작비도 다른 영화들의 평균 제작비가 50~70억 원 정도 되는데 50억 원으로 찍었으니 저예산영화라고 볼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상영관조차 다른 메이저 영화들에 비해 부족했지만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6,880,546명, 누적매출액 56,32,153,34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쾌거를 이룬 범죄도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한산성>,<킹스맨:골든서클>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추석 극장가를 자리매김했다. 11월에는 <아저씨>를 제치고 한국 영화 청불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1위는 <내부자들>, 2위<친구>이다. VOD로는 2달 만에 110억 원을 벌여 들었다고 합니다.
강윤성 감독은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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